너무 소심해진 탓인지,
native로 설치하지 못하고 그동안 젠투를 Virtual Machine 상에서 돌리고 있었습니다.
(VMWare는 무섭고 해서, 무료인 VIrtualBox를 씁니다.)

그제 7년 된 데스크탑에 젠투를 설치했습니다.
그냥 생각없이 설치하다가 그만, 백업용 드라이브를 날려버리고 거기에 설치를 했더라고요.
부랴부랴 젠투 삭제하고 복구 프로그램으로 백업 자료들 다시 살려내고,
시간만 낭비한 셈이 되었네요. (데스크탑의 하드디스크는 파티션이 4개였습니다.)
결국 이전보다 더 소심해져서는,
지금 VirtualBox에 설치된 젠투에 KDE를 설치해보고 있습니다.

사실 콘솔 환경에서도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젠투 LiveDVD를 실행해봤다가 그놈이나 유니티와는 다른 풍경에 감탄하여 급하게
설치해보게 되었는데, 이거 참 까다롭게 구네요.

KDE 최신 버젼이 4.6인데, flag 만족을 못한다, 어쩐다 하여 package.use 만지고 make.conf 만지고 하다가
몇 시간은 훌쩍 소비해버리고. 결국 어제 저녁부터 시작해서 24시간만에 227개 패키지를 설치했네요.

어서 이 소심증을 극복해야 젠투만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생길텐데,
왜이리 그건 쉽지가 않을까요...

추신. 특히 국내에서 우분투에 비해 젠투의 메리트가 없는 이유는 설치 자체보다는
윈도우 환경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지 않는다는 것이 있는 것 같네요. 국내 블로그들을 찾아보면
최소 4~5년은 된 자료들만 보이고요. 이런 부분에 대한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
조금 더 젠투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추신2. 이제 FAQ에 대한 번역은 1/3 정도 해둔 것 같습니다. 일단 기존에 존재하던 형식에 맞추어서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하고는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젠투의 공식 문서들과 같은 형식으로 변경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해석에 문제가 있다면 얼마든지 칼질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