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는 꽤 된것 같은데 오늘 처음 글을 써보는 것 같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한때 젠투빠였던 시절이 있었더랬죠~ 이빌드 수정도 해서 써보고, 버그질라에 올라온 패치도 적용해 보고~ 광활한 포테이지 트리 탐색 조차도 즐거웠던 시절~ 난 stage1 부터 빌드한다란 자부심(?)도 있었더랬죠~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러 레드햇을 더 많이 다루고 있지만 항상 젠투는 제 기억속에 남아있어서 지난 주말 젠투 포크인 펀투 리눅스를 설치해 보았습니다.

이게 젠투맞나 싶을 정도로 편리해 졌더군요 커널도 위키대로 데비안 소스 받아서 하니 별 문제 없고 boot-update란 기가 막힌 툴이 나와서 grub설정도 별 삽질 없이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기본 제공되는 프로파일이 많아서(펀투에서 추가된 프로파일) 굳이 USE 플래그를 지정해 줄 필요가 없더군요. 오히려 쓸데없이 USE 플래그를 많이 넣으면 그것으로 인해 충돌이 많이 났습니다

근데 그놈3가 싫어서 mate 이머징 하고 쓰려니 이건 기본 매니져도 없는거 같고(mate 오버레이 이용했는데 mate 관련 디스플레이 매니저는 안보이던데 다른 오버레이가 있나요?) 왜 이렇게 불안정한 건지.. 아 xorg는 따로 설정 안해도 드라이버 잘 잡더군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시 밀고 그놈3 설치(그놈2는 충돌나는 패키지가 많아서 패스했습니다.)했는데 그놈 쉘에 도저히 적응못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놈 3.2부터 ibus가 그놈과 통합이 되었더군요 근데 한영키를 못쓰게 막아놓은 건 함정.

fallback모드로 쓰려니 ibus가 아예 붙질 않네요.. 예전같으면 삽질 열심히 했을텐데.. 이제는 알아서 안되니깐 짜증부터 납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편해진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젠투는 역시 젠투.. 삽질없이는 쓰기 힘든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제는 젠투기반의 sabayon이나 calculate linux에 더 눈길이 가네요

삽질을 하기엔 너무 늙어버린 모양입니다. 쉽고 편한것만 찾게 되네요